강촌 홀로라이딩 찬이의 일상

   2006.10.01
11시경 아침겸 점심을 먹고 잔거타고 강촌을 향해 출발했다. 소양2교쪽으로 가려고 하니 마라톤으로 인해 교통을 통제하였다.
여우고개쪽으로 방향을 변경하여 페달질을 하고 있는데 속도가 붙질 않는다. 평속이 25km/h였는데 오늘은 20도 썩 여유있지는 않다.
서울가는 방향으로 가려다가 김유정문학관이 있는 신남쪽으로 ...
길가에 코스모스가 예쁘게 피어있었는데 사진한방 찍지 못했다. 워낙 덩치큰 차들이 씽씽 지나가서리...
김유정역앞에서 파란색스포츠음료(이거 땀흘릴때마다 마심-거의중독)한병 들이키고 팔미리 쪽으로 향했다.
근데 밥먹은지 몇시간도 안되서 배가 고파 팔미리 기사식당에서 백반을 시켜먹고 사진 한컷 찍었다.

이 벙뜬 얼굴이란? 왠 만해선 사진을 찍지 않는데 자전거만 찍으려니 사진기에게 미안해서 오늘은 모델노릇을 했다.
여기까지 주행거리가 약 20km정도였던 듯하다.

담에는 김밥을 싸와야지 야외에 나와 그늘에서 먹는 김밥이란 상상만해도 침이 넘어간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할 시기가 많이 지나.. 처자생각을 많이 하지만 요즘에서 활동적인 여자가 좋다. 잔거를 같이 탄다거나 인라인을 같이 즐기거나 등산을
같이 한다던가.... 가끔 뮤지컬도 관람하며... (삼천포로 빠지려는 기미가 보임)

요기서 밥먹자 마자 강촌쪽으로 향했는데 약 10km정도 인것 같다. 젊은 쌍쌍이 미니 오토바이, 연인자전거,, 등등을 타며 화창한 가을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저 담배하나 꼬나물고 희뿌연 연기 내뿜고 약간 쉬다가 다시 춘천으로 ...

의암댐에서 500m쯤 되는 곳에 인어상이 있는데 그 근처에서 사진 한컷 박아주었다.

요 사진은 쫌 맘에 든다.

여기까지는 삥 둘러와서 30km정도 거리였으나 집까지 강변도로로 와서 총주행거리는 55km정도 된듯하다.
집에 오는 도중 어린이 회관에 잠깐 들렀는데 그곳에서 어느 대학생이 버즈의 노래를 멋드러 지게 해서 잠시 땀을 식히고 인라인 구장 쪽으로 내려오고 있는데
왠 사물놀이연주소리가 들린다.
오늘 호사스런 라이딩이다. 이런 쌩음악 공연을 듣게 되다니.....

다신 한방

주위에서 구경하는 사람만 나왔구나ㅠㅠ 찍어줄 사람없이 미니 삼각대에 놓고 찍으니 촛점이 맞을리 없다. 최대한 조리개를 조여서 찍는 수밖에,,,

집에 와서 자전거 주행거리를 보니 55.23km약간 엉덩이가 얼얼하다..... 홀로 라이딩이지만 뿌듯하다. 날씨도 화창하고 팔미기사식당에서 먹었던 점심도 맛있었고
어느 대학생이 불렀던 버즈의 노래와 태평소의 맑은 소리가 아직도 가슴속에 여운을 남긴다. 담주가 또 기대된다.

Leave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