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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 대학입시 전망과 대비 전략

이영덕(대성학원 평가이사 http://mimacstudy.daum.net/)

1. 2009학년도 입시 전망


  2009학년도부터 수능 등급제를 보완하여 9등급 외에도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병기하여 제공하고 학생부 및 수능 반영을 자율화 한다. 2008학년도 고교 3학년 학생들은 달라지는 제도를 참조하여 2009학년도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1) 2009학년도 입시에서 달라지는 점

  글자 그대로 수능 성적 표시 방법만 달라진다. 따라서 2008학년도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은 지금까지 수능 공부하는 방법이 특별히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면 수능 성적의 변별력은 높아진다. 지난해 9등급만 사용할 때보다 수능 성적에서 동점자가 줄어들고 수능의 영향력이 높아진다고 보면 된다. 9등급만 제공될 때는 모든 영역에서 등급을 골고루 잘 받는 것이 중요한데 이제는 점수를 1점이라도 더 높게 받는 것이 유리하다.


(2) 학생부와 수능 반영 자율화 영향

  많은 대학들이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비중을 줄일 가능성이 상당히 많다고 예상된다. 자연스럽게 수능 비중은 높아질 것이다. 수능에서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제공되는 것도 수능 비중을 높일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한 셈이다. 학생부는 외형상 반영 비율은 지난해 정도로 하더라도 실질반영 비율을 조정하여 학생부 영향력을 줄일 수가 있다. 수시모집에서는 수능 위주의 선발이 아니기 때문에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수능 성적 활용 방법

  수능 성적이 표준점수와 백분위 및 9등급이 제공되면 대학들은 2학기 수시모집의 최저학력 기준은 9등급을 활용하고 정시모집에서는 표준점수나 백분위를 활용할 가능성이 많다. 2학기 수시모집은 달라지는 것이 전혀 없다고 보면 된다. 다만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의 영향력이 높아지고 다른 전형요소인 학생부나 논술의 비중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2009학년도 입시가 2007학년도와 거의 비슷해지는 셈이다.


2. 학생부와 수능 및 대학별고사 대비 방법


(1) 학생부

  2학기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는 3학년 1학기 까지 반영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지만 학생부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서울 소재 일부 사립대학들을 제외하고는 서울대를 포함하여 대부분의 대학들이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 위주로 선발한다. 따라서 평소에는 주로 수능 위주 공부를 해야 하지만 중간 기말고사 기간에는 일정한 시간을 학생부 대비 공부에 전념해야 한다. 또한 학생부 대비 공부는 수능 대비에도 도움이 되고 장차 통합 교과형 논술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준비하면 된다.


(2) 수능

  수능 공부는 지난 2008학년도 수능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파악하여 준비하면 된다. 2009학년도에도 출제경향은 거의 같을 것이고 난이도도 기본적으로 전년도 난이도를 유지하되 일부 과목은 난이도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 2008학년도 입시에서 난이도 논란이 있었던 수리 가형은 다소 어렵게 출제될 것이다. 수리 가형에서 미분과 적분 선택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이 만점을 받아야 될 정도로 쉽게 출제되었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경우도 일부 과목은 난이도를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 수능 기출문제 외에도 지난해 6월과 9월 평가원 모의평가 문제 및 시도 교육청 모의고사 문제는 반드시 풀어 보아야 한다. 수능공부는 기본적으로 학교 공부를 통해 각 과목의 기본 개념을 충분히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3) 대학별 고사

  대학별고사는 논술고사와 면접 구술고사 및 적성검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논술고사 비중이 큰데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들은 2학기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50% 정도 반영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따라서 2학기 수시에서 논술고사 시행 대학을 지망하는 수험생들은 논술고사도 소홀히 할 수가 없는데 각 대학의 전년도 기출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과 출제방향을 파악해 두어야 한다. 논술 준비는 평소에 직접 글을 작성하는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구술고사는 기본소양평가와 전공적성평가로 구분하는데 점차 전공적성평가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결국 대학들은 면접 구술고사를 통해서도 교과목 관련 내용들을 많이 물어 본다. 따라서 평소의 각 과목별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이 면접구술고사 대비를 하는 것이다. 적성검사는 서울과 수도권 일부 대학들이 2학기 수시에서 주로 시행한다. 적성검사는 특별한 공부를 통해 대비할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기출문제를 통해 유형을 익히 다음에 시중에 나와 있는 각종 문제집을 통해 문제풀이를 많이 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비 방법이다. 적성검사는 문제풀이의 반복 연습을 통해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다. 적성검사 모의고사를 치루는 것도 아주 유익한 방법 중 하나이다.


3. 2009학년도 대학입시 대비 전략


(1) 2009학년도에도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

  수능 성적이 9등급 외에도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같이 제공되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수능의 비중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2학기 수시에서도 수능 9등급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하는 대학들이 많을 것이다. 따라서 금년 대학입시에서는 수능이 모든 전형요소를 통틀어 가장 중요하다.


(2) 평소 학생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2학기 수시에서는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한다. 정시에서도 학생부는 실질 반영 비율이 낮지만 그래도 반영은 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학생부를 잘 받기 위한 학교 공부는 수능에도 바로 도움이 된다. 수능문제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출제하기 때문에 학교 공부는 수능시험을 위해서도 중요한 것이다. 통합 교과형 논술고사에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도 기본적으로는 학교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서 시작된다.


(3) 대학별고사(논술고사와 심층면접)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대학별고사로서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는 2학기 수시에서 주로 활용한다. 정시모집에서는 논술고사의 비중이 작년보다는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학에서는 2학기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작년처럼 통합교과형 논술을 그대로 시행할 예정이다. 논술고사 대비를 위해서는 평소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 앞으로는 대부분의 논술문제가 통합 교과형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수리논술과 과학논술을 시행하는 대학들도 있다. 심층면접은 교과목 형태의 시험으로 출제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4) 수시와 정시를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

  2학기 수시모집은 작년부터 전체 정원의 50% 정도를 선발한다. 수시는 학생부와 면접구술고사를 통하여 선발하는 대학이 많고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도 있다. 수시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경우는 논술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 정시모집은 학생부와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데 상위권 일부 대학에서는 수시와 마찬가지로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수시와 정시 중에서 어느 하나만을 선택하기 보다는 두 가지를 전부 목표로 한 전략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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