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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익 만점(990점), 토플 CBT 287점, 텝스 973점. 각종 영어경시대회 대상….
명지외고 1학년 김건희군의 영어실력은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지만, 영어학원이나 과외 도움 없이 영어독서를 위주로 독학으로 영어실력을 쌓았다. 김군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독서가 된 데에는 대전외고 영어교사인 어머니 조경희씨의 독특한 교육방법이 바탕이 됐다.
■영어독서로 영어실력 쌓아
“책읽기를 좋아해 영어원서를 많이 읽었더니 저절로 영어실력이 높아졌어요.”
김군은 취미가 책읽기라고 말할 정도로 틈나는대로 책을 읽는다. 그러나 김군이 읽는 책은 한글로 된 책이 아니라 모두 영어원서책이다. 김군이 읽는 책의 종류는 소설에서부터 인문사회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레드월(RedWall) 등 판타지 소설에서부터 1984년, 동물농장, 멋진신세계, 죄와 벌 등 고전명작까지 섭렵했고 기네스북과 같은 흥미 위주의 책뿐 아니라 최근에는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등 인문사회학 분야의 서적까지 읽었다.
명지외고 1학년 김건희군의 영어실력은 누구나 인정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지만, 영어학원이나 과외 도움 없이 영어독서를 위주로 독학으로 영어실력을 쌓았다. 김군이 가장 좋아하는 일이 독서가 된 데에는 대전외고 영어교사인 어머니 조경희씨의 독특한 교육방법이 바탕이 됐다.
■영어독서로 영어실력 쌓아
“책읽기를 좋아해 영어원서를 많이 읽었더니 저절로 영어실력이 높아졌어요.”
김군은 취미가 책읽기라고 말할 정도로 틈나는대로 책을 읽는다. 그러나 김군이 읽는 책은 한글로 된 책이 아니라 모두 영어원서책이다. 김군이 읽는 책의 종류는 소설에서부터 인문사회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레드월(RedWall) 등 판타지 소설에서부터 1984년, 동물농장, 멋진신세계, 죄와 벌 등 고전명작까지 섭렵했고 기네스북과 같은 흥미 위주의 책뿐 아니라 최근에는 리처드 도킨스의 ‘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 등 인문사회학 분야의 서적까지 읽었다.
- ▲ 명지외고 김건희 학생과 어머니 조경희씨.
김군은 영어원서를 읽으며 모르는 단어나 표현이 나올 때 즉시 사전 등을 보면서 뜻을 해석하지 않았다. 책 전체를 읽으면 몰랐던 부분도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한 사전을 보지 않았다.
영어원서를 읽고 영어방송을 시청하면서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았지만 김군은 각종 영어시험에서 최고점수를 얻었다. 따로 영작문을 공부하거나 배운 적이 없는데도 저절로 수준급의 영어를 쓸 수 있었다. 회화도 마찬가지로 따로 공부한 것이 없지만 원어민과 막힘없이 대화를 할 수 있는 실력이다.
김군은 “영어점수를 올리기 위해 영어원서를 봤다면 금세 질리고 짜증이 나서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라며 “나 자신이 책읽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영어성적이 저절로 올라간 것 같다”고 말했다.
■자녀가 스스로 원서를 좋아하도록 만들어야
김군이 영어원서 읽기를 좋아하게 된 바탕에는 어머니의 독특한 교육방법이 큰 역할을 했다. 고등학교 영어교사인 어머니 조씨는 김군이 초등학교 1학년일 때 처음으로 그림영어책을 보여줬다. 처음에는 김군이 영어책에 흥미를 가지도록 영어가 쓰여진 글이 거의 없는 그림책 위주로 책을 골랐다. 김군이 영어로 된 책에 익숙해져 스스로 책을 고를 수 있게 되자 조씨는 아들이 어떤 책을 보더라도 간섭하지 않았다. 특히 조씨는 아들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책 내용에 대해 딱딱하게 묻는 것을 절대로 하지 않았다.
김군이 원서를 읽다가 모르는 단어를 물으면 그 자리에서 답을 해주지 않고 “책을 끝까지 한 번 읽어보면 무슨 뜻인지 짐작할 수 있을거야”라며 책읽기를 중단하지 말 것을 권했다. 책을 읽었던 내용을 숙제검사하듯이 캐묻지 않고, 어떤 책이든 좋아하는 책을 읽도록 하자 시키지 않았는데도 김군은 틈만 나면 책을 읽기 시작했다.
조씨는 “대부분의 부모는 자녀가 책을 읽고 나면 내용이 무엇인지 딱딱하게 물으며 제대로 공부했는지 확인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이렇게 되면 자녀는 독서를 하면 부모에게 검사받아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 책읽기를 기피하고 싫어하게 된다”고 말했다.
조씨는 “다양한 분야의 영어원서를 많이 읽게 되면 작문뿐 아니라 말하기와 듣기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단 자녀가 자발적으로 책읽기를 좋아하도록 부모가 신경을 써서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했다.
입력 : 조선일보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