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서연고 정시모집 결과 및 2010 전략
이송희 종로학원 평가부장
□ 전년대비 정시모집 요강 비교
서울대, 2단계에서 면접대신 수능 반영, 인문계 수리가형 가산점
연세대, 정시 논술 폐지, 수능 우선선발 70%로 확대
고려대, 정시모집 전형은 지난해와 같음
서울대는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1,409명, 농어촌학생특별전형 88명, 특수교육대상자특별전형 18명, 총 1,515명의 합격자를 선발하였다. 일반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수능으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수능을 제외하고 학생부 50%(교과40, 비교과10), 논술 30%, 면접 20%로 최종 합격자를 선발하였다.
2010학년도에는 2단계에서 면접 대신 수능 20%를 반영해서 2단계에서도 수능 성적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 지원자가 수리가형을 응시한 경우 가산점이 있다.
연세대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일반전형은 학생부 50%(교과40, 출석5, 비교과5)+수능 40%+논술 10%로 선발하였다. 나군 공학계열은 수능으로 모집인원의 50%를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일반전형은 학생부(교과) 14.3%+수능 85.7%로 선발하였다.
지난해 인문계에서 실시했던 논술은 2010학년도에는 실시하지 않고, 모집인원의 50%를 선발했던 수능 우선선발은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고려대 일반전형의 경우 수능으로 모집정원의 50%를 우선선발하고, 나머지 일반전형은 인문계의 경우 학생부 40%(교과36, 비교과4)+수능 50%+논술 10%로 선발하고, 자연계는 학생부 50%(교과45, 비교과5)+수능 50%로 선발하였으며, 의과대학은 학생부 40%(교과36, 비교과4)+수능 50%+면접 10%로 선발하였다. 2010학년도 역시 지난해와 큰 차이 없다.
□ 정시 지원경향 및 특징
√ 경쟁률 상승
서울대 자연계열 경쟁률 하락은 의과대학 경쟁률상승과 관련
서울대 자연계열을 제외하고 인문계열과 연고대 인문자연 모두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상승하였다. 경쟁률이 상승한 이유는 표준점수 도입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08 학년도에 등급제를 적용했을 때는 등급의 급간 인원이 많아서 차이를 뛰어넘기가 쉽지 않았다. 2009학년도에 점수제가 되면서 점수대별 급간 인원이 등급에 비해 많지 않고 비슷한 점수대가 많이 형성되어서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서울대 자연계열의 경쟁률이 낮은 것은 의과대학 경쟁률이 유난히 높았던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계속 낮게 형성된 의과대학 경쟁률이 2009학년도에 갑자기 상승한 것으로 보면, 서울대 자연계열보다 의과대학 지원자가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표> 서울대 정시모집 계열별 경쟁률
구분 |
2007학년도 |
2008학년도 |
2009학년도 |
||||||
모집인원 |
지원인원 |
경쟁률 |
모집인원 |
지원인원 |
경쟁률 |
모집인원 |
지원인원 |
경쟁률 |
|
인 문 |
758 |
3,123 |
4.12 |
657 |
2,882 |
4.39 |
540 |
2,670 |
4.94 |
자 연 |
862 |
3,201 |
3.71 |
710 |
3,485 |
4.91 |
653 |
2,499 |
3.83 |
예체능 |
232 |
1,332 |
5.74 |
212 |
1,243 |
5.86 |
216 |
1,348 |
6.24 |
전 체 |
1,852 |
7,656 |
4.13 |
1,579 |
7,610 |
4.82 |
1,409 |
6,517 |
4.63 |
<표> 고려대 정시모집 계열별 경쟁률(일반전형)
구분 |
2007학년도 |
2008학년도 |
2009학년도 |
||||||
모집인원 |
지원인원 |
경쟁률 |
모집인원 |
지원인원 |
경쟁률 |
모집인원 |
지원인원 |
경쟁률 |
|
인 문 |
1,112 |
3,405 |
3.06 |
1,259 |
4,134 |
3.28 |
1,045 |
3,685 |
3.53 |
자 연 |
1,037 |
4,394 |
4.24 |
1,231 |
4,602 |
3.74 |
1,013 |
4,296 |
4.24 |
예체능 |
76 |
405 |
5.33 |
75 |
419 |
5.59 |
74 |
534 |
7.22 |
전 체 |
2,225 |
8,204 |
3.69 |
2,565 |
9,155 |
3.57 |
2,132 |
8,515 |
3.99 |
<표> 연세대 정시모집 계열별 경쟁률(일반전형)
구 분 |
2007학년도 |
2008학년도 |
2009학년도 |
|||||||
모집인원 |
지원인원 |
경쟁률 |
모집인원 |
지원인원 |
경쟁률 |
모집인원 |
지원인원 |
경쟁률 |
||
인 문 |
1,095 |
4,786 |
4.37 |
980 |
3,729 |
3.81 |
913 |
3,778 |
4.14 |
|
자연 |
가군 |
566 |
2,659 |
4.7 |
545 |
2,172 |
3.99 |
561 |
2,335 |
4.16 |
나군 |
267 |
2,010 |
7.53 |
93 |
631 |
6.78 |
111 |
1,073 |
9.67 |
|
합계 |
833 |
4,669 |
5.61 |
638 |
2,803 |
4.39 |
672 |
3,408 |
5.07 |
|
예체능 |
가군 |
41 |
306 |
7.46 |
46 |
218 |
4.74 |
44 |
215 |
4.89 |
나군 |
124 |
874 |
7.05 |
125 |
896 |
7.17 |
126 |
844 |
6.7 |
|
합계 |
165 |
1,180 |
7.15 |
171 |
1,114 |
6.51 |
170 |
1,059 |
6.23 |
|
전 체 |
2,093 |
10,635 |
5.08 |
1,789 |
7,646 |
4.27 |
1,755 |
8,245 |
4.7 |
√ 마감 전 집중 지원
전공학과 보다 경쟁률 - 복수전공허용으로 학과보다 학교선택 경향
서울대 인문계열의 경우 540명 모집에 마감 3시간 전에 1,075명이 지원하여 1.99:1이었으나 최종 경쟁률은 2,670명이 지원하여 4.94:1이 되었다. 653명을 모집하는 자연계열 역시 마감 3시간 전에 1,164명이 지원하여 1.78:1이었으나 최종 경쟁률은 2,499명이 지원하여 3.83:1이 되었다.
전공학과보다는 마감 직전 경쟁률을 보고 지원하는 경향은 고려대와 연세대 역시 비슷하게 나타나고, 최근 몇 년간 계속되고 있다.
그 이유는 대학에서 복수전공을 허용하였기 때문이다. 학과에 상관없이 대학에 입학한 후 복수전공을 통해서 자신을 공부하고 싶은 분야를 공부할 수 있는 길이 열려있기 때문이다.
고려대의 경우 다른 학과에 비해 합격점수가 다소 낮을 것으로 예상했던 보건행정학과와 식품자원경제학과는 각각 10.29:1과 9.76: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합격점수도 상당히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학과보다는 학교를 선택하는 경향은 2010학년도 역시 계속될 것이며, 자연계열보다는 인문계열에서 더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정시모집 결과 및 추가합격
서울대 인문계열 지원자는 2,670명, 자연계열 지원자는 2,449명이었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시합격자를 제외한 최상위권 수험생이 지원한 것으로 가정하면, 1단계에서 대략 3,500등 정도에서 최저합격선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일부 사범계열학과의 경우, 약간 더 낮은 점수에서 합격했지만 특별한 경우이다.
자연계열은 수시모집 합격자과 의학계열 지원자를 제외한 수험생이 지원한 것으로 가정하면, 4,000~7,000등 정도에서 최저선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대 추가합격 인원은 2008학년도 자연계열의 경우 184명이 추가합격하였고, 2009학년도에 26명이 줄어서 158명이 추가합격(3차 추가) 하였다.
□ 2010학년도 정시모집 대비전략
서울대는 2단계에서 면접대신 수능을 반영하게 되므로 수능의 영향력이 더 크게 작용한다. 20%를 반영하므로 큰 점수차이는 아니다. 그러나 1단계 합격 후에는 거의 비슷한 점수대끼리 몰려있기 때문에 20%도 상당히 크게 작용할 수 있다.
2009학년도에 너무 높았던 학생부 반영비율을 2010학년도에는 적절히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학생부에 비해 수능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수험생들은 수능과 함께 논술준비를 같이 하는 것이 좋다.
인문계열의 경우 수리가형 응시자에게 가산점이 있으므로 수리영역에 자신이 있는 인문계열 수험생이 수리가형을 선택하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그러나 수리가형 선택한 수험들이 수리영역에 강하다는 것을 충분히 고려해서 결정할 문제이다. 단순히 가산점만 보고 수리가형을 선택해서 오히려 큰 점수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려대는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모집인원의 50%는 수능 우선선발을 하고, 나머지는 인문계 논술을 실시할 계획이다. 수능의 영향력이 가장 크지만, 인문계열은 논술을 함께 준비해야 한다.
연세대의 경우 지난해 실시하던 인문계 논술을 폐지하였고, 수능 우선선발을 70%로 늘렸다. 따라서 정시모집에서 수능이 절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