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will
will이 처음부터 '미래'의 의미를 나타내는 조동사로 쓰였던 것은 아닙니다.
고대 영어에서는 will의 조상인 'willan'이 동사로 쓰이고 있었습니다.
'willan'은 want, wish, desire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즉, '원하다, 희망하다, 바라다' 의 동사 의미에는 그것이 '미래'에 실현될
것이라는 의미가 이미 포함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willan의
모습이 변하여 현재의 will이 되어서는 '미래'를 의미하는 조동사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will에는 '화자'가 간절히 원하는 무언가를 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2. be going to
be going to는 원래 go의 진행상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He is going to Seoul. 그는 서울에 가고 있다.
움직이는 개체가 목적지에 아직 이르지 않고 가는 중이라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그런데 to의 목적지가 실제 장소가 아니라 추상적으로 확대되어 '동사'로 표현 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He is going to open the door. 그는 문을 열러 가고 있다.
위와 같은 going의 장소 이동은 '시간'의 의미로 확대되어 쓰입니다.
아직은 감이 잘 안오시죠? 예문을 하나 들어 보겠습니다.
I'm going to see the movie tomorrow. 나 내일 그 영화보러 갈거야.
나는 목적지(내일 영화를 보러가는 것)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고 가는 도중에 있음을 나타냅니다. 이를테면,
시작(친구와 보기로 약속) - 중간(예매하기) - 끝(영화 관람)
이라는 과정의 중간에 있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는 내일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준비중이라는 의미를 내포합니다.
그렇다면 will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will은 위에서 언급한대로 화자의 의지가 들어간 미래를 나타냅니다.
그러나 will은 be going to와 같은 '과정'의 개념이 없습니다.
I will see the movie tomorrw. 나 내일 그 영화 볼 거야.
내일 영화를 보러 가기 위해 사전에 어떤 생각이나 약속도 없는 상태에서 순간적인 '의지(want)'로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화자가 이 말을 한다고 해서 꼭 이루어지리라는 보장이 없습니다. 물론 be going to를 써서 나타낸다고 해도 100퍼센트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준비를 한다고 해도 틀어지는 경우는 많죠.
다음 예문을 살펴보겠습니다.
She's going to have a baby. 그녀는 아기를 낳을 것이다.
She will have a baby. 그녀는 아기를 갖게 될 것이다.
두 문장은 같은 뜻일까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be going to는 '목적'이 되는 대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현재 존재한다고 화자가 생각할 때 사용됩니다. (위 예문의 be going to see a movie의 경우도 영화표가 있다거나, 이미 약속을 했다거나 하는 '원인'에 의해서 쓰인 것입니다.) 따라서 첫번째 문장은 아기를 낳을 원인(현재 임신 중)이 있기 때문에 곧 아기를 낳을 것이라는 의미이고, 두번째 문장은 그러한 원인이 없고 단지 화자의 순간적인 '의지(want)'로 표현된 것입니다.
아마 화자는 그녀의 남자친구로 곧 아이를 만들어 주겠다(!)는 의지를 표현했겠지요.
※ 정 리
1. will은 단지 화자의 의지가 표현된 미래이다.
2. be going to는 '목적'을 일으키는 대상의 원인이 존재하고 과정의 의미를 가질 때 쓰인다.
제가 댓글으 써도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나 도움이 되실까 해서 글을 남겨봅니다.
영어 공부도 할겸 아이들과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와 있습니다. 애들의 언어습득능력은 대단하던군요. 반면 나이가 있으면 역시나 매우 느리고 힘겹네요. 저뿐이 아니고 주변의 많은 분들이 겪는 고충입니다. 한 살이라도 어렸을때 배우는것이 확실히 좋습니다. 한국에서 배운 영어가 오히려 발목을 잡을때가 아주 많습니다. 영한사전, 특히 한영사전을 이용한 경우에는 현지인들이 전혀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언어는 사고방식을 알아야 제대로 표현하는 듯 합니다.
영어를 한국식으로 배웠던 세대는 오히려 더 고생합니다. 꼭 영영사전을 쓰시길...
처음에 대학부설 어학원에서 현지인 선생님께서
" 말하는 것을 배우는 것은 study 가 아니고 Learn이다" 라고 말을 하셨습니다. ^^
will의 경우 앞에 있던 사람이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내가 주워주겠다. I will pick it up." 할 경우 이것은 계획적인것이 아니고 "즉석에서 결정된 것"하게 될 경우에 사용합니다. 친구간에 대화시 "오늘 파티할 예정인데 너 파티에 올래" 라고 물어볼 경우 내가 가기로 예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므로 will를 사용 합니다.
Be going to의 경우 "이미 그렇게 할 예정어었던" 즉 이미 계획되어진 일을 하게 될 경우에 사용합니다.
오전에 일과계획을 짜는데 "저녁식사후TV보기"로 계획했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 친구가 전화해서 "너 오늘 저녁에 시간있어?" 라고 묻는다면 I am going to watch TV this evening. 라고 대답 합니다. 이말을 들은 친구는 원래 계획이 잡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하늘을 보니 먹구름이 가득하고 천둥소리를 들으면 비가 올것이 확실하다는 것 알 수 있죠.
이때 "비가 오겠네" 하고 할 경우도 It is going to rain. 이라고 사용합니다.
열공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