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영어를 공부하는 성인들이 꼭 해야 하는 방법중 하나임에도 적잖은 분들이 방법을 모르거나
등의 이유로 잘 못하고 계시더라고요. 이에 혼잣말 연습 방법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1. Why 왜 혼잣말을 해야 하나?
2. How, What 어떻게, 무엇에 대해 말 해야 하나?
3. When 언제 연습하면 되나?
4. QnA 혼잣말에 대해 자주 하는 질문들
1. Why 왜 혼잣말을 해야 하나?
아직도 많은 분들이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원어민 선생이 있어야만 하는 줄로 압니다.
하지만 많아야 주 5시간 정도인 외국인과의 대화가 한 언어를 공부하는 데 충분할까요?
시간뿐 아니라 방법적인 면에서도 무작정 말을 해라..이런식의 방법은 오히려 겁만 먹고 포기하게 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말을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 어차피 how are you? fine thank you?하고 나면 할 말도 없구요.
나이가 어린 경우면 외국어를 접하는 시간을 많이 늘리면 자연스럽게 그 언어를 익히게도 된다지만 성인의
경우에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래서 혼잣말로 연습해야 합니다.
1) 대상,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다.
말 그대로 혼잣말이므로 상대방이 없어도 되고,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기가 하고 싶을때 하면 됩니다.
2) 충분히 생각하면서 연습할 수 있다.
대답을 기다리는 상대방이 있는 것이 아니므로 여유를 가지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내가 하는 말이 문법에 맞는지(그렇다고 또 한~~참을 생각하며 너무 따지면서 말하란 얘기는 아닙니다 ), 내가 공부해온 문장중에 지금 내가 말하고 싶은 문장이랑 비슷한게 있는지등을 생각해 보면서 '응용'할 시간을 가질수 있습니다.
3) 실수의 부담이 없습니다.
틀리거나 못 한다고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혼자서 영어를 말하는 것이 쑥쓰러울 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동기부여가 덜 된 점등의 부가적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4) 자기 생각을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저도 여러가지 공부법, 책들을 접해봤지만 '남의 생각, 표현'을 공부하지 말고 '나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책에 나오는 문장을 무작정 외워봤자 그 표현을 언제 사용할지 모르는 겁니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들,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영어로 말해봐야 자기가 많이 쓰는 표현, 생각이 어떤것인지 알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필요성' 에 의해서 공부한 것들은 잘 잊혀지지 않게 되기 때문이죠.
'이건 어떻게 말해야 되지..?' 하는 의문이 가져두면 다름에 영화나 책에서 그 표현을 접했을 때 '아! 이렇게 표현하는 구나!' 하고 신선하게 다가와 기억에 확실하게 남게 되는 거죠. 애초에 그 의문이 없다면...? 그냥 지나치게 되겠죠?
2. How, What 어떻게, 무엇에 대해 말 해야 하나?
저의 경우로 예를 들면, 영어 말하기 연습(제대로 된 문장이 아니라, 단순히 말하기 '연습' 이었음을 강조합니다. )을 시작한 05년엔 주로 저의 일상이나, 걸어다니면서 보이는 것들을 묘사했습니다. 당연히 제대로 된 문장이 있을리가 없습니다. 그냥 영어 말하기를 하면서 '노는 겁니다'
* 여기에서 영작한 영문들을 '일부러' 많이 틀리게 해놨음을 미리 밝혀 둡니다. '맞는' 게 중요한게 아니라
틀려도 '일단 해보는 것' 이 중요한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때 실력을 되살려 보며(?) 만들어봤으니, 여러분 스스로 영작해 말해보며 비교해 보세요.
예1)
<일상>
나는 요즘 7시에 일어난다. - I wake up at 7 thesedays.
일어난 뒤 밥을 먹고 신문을 읽는다. - 일어 난뒤? after I...., I eat breakfast and read newspaper.
그리고 마당에 나가 개들과 산책을 한다. - and I go out ..마당..? and take a walk with my dogs.
점심이 되면 밥을 먹고 낮잠을 잔다. -at noon, I eat lunch and..낮잠..? 사전에서 nap이 나오네..nap!!
낮에는 컴퓨터를 하고 책을 가끔 읽는다. - I ...컴퓨터 하는 것도 do인가?? do...computer..and read book..
저녁에는 도시에 나간다. - in the evening, I go out to city...to 맞나? 아 전치사는 아무튼..
그리고 산책을 하고 영어 말하기를 하고 집에 온다. - and I take a walk and speak English and come.
(05년에는 전 집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
<묘사>
나는 지금 거리를 걷고 있다. - I am walking on the street.
저것은 나무이다. - That is a tree.
저건 이번에 새로 나온 차이다. - That is a....새로 나온??? 음..그냥 new car!
저 남자는 키가 크고 머리가 길다. -He is tall and....have?? long hair..
옆에 멋있는 여자들이 지나간다. -멋있는??음...그냥 good girls are...walking.. next..
대충 이런 식이 되겠죠. 단순히 영어로 말하기를 하고 노는 거지, 영어 시험을 보는 것이 아닙니다. 틀려도
뭐라 할 사람도 없고 챙피할 것도 없습니다. 나 혼자 말하고 나만 듣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런 표현은 영어로 어떻게 말하지?' 의문도 많이 생기고 , 쉬운 말인데 영어로 생각 안나는 것들이 엄청 많
았습니다. 그래도 무조건 하는 겁니다. 그냥 '외국어'로 말하면서 '노는' 거니까요.
06년엔, 추가적으로 그때 그때마다의 생각거리들, 고민거리들 이런것을 영어로 말해보기 시작했습니다.
예2) 나는 요즘 인생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I am reading books about the Life.
사람은 왜 사는 것일까? Why do people live?
나는 왜 태어났을까? Why I.....태어나다..?? was born..??
먹기 위해 태어났을까?? Did I born..?? to eat delic..발음 어려워...food..!
아직 잘 모르겠다. I don't know yet.
하지만 난 그것에 관한 책을 읽는 것을 좋아한다.But I like reading books about it.
나는 일주일에 한 두번 한의원에 간다. I go to ...한의원??? one...한 두번은 뭐지?? a week..
거기서 항상 원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한다. I talk a lot with the director there...all the time.
그는 항상 내게 많은 지혜를 준다. He always gives me a lot of wisdoms.
아무튼 요즘 인생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다. I've been thinking about my life a lot thesedays.
요즘은 매일 저녁 1시간씩 걷는다. I walk for 1 hour everyday, thesedays.
그리고 추가적으로 얻은 좋은 아이디어가 동화책을 읽고 그것을 영어로 말해보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처음에 생각해 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1년동안 맨날 했던거 하느라 지루했거든요.
예3 ) 신데렐라.
옛날 옛적에 신데렐라가 살았습니다. 신데렐라는 아주 튼튼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남자들이 무서워 했습니다. 어떤 남자들이 신데렐라를 다른 나라로 보내려고 했지만,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웃나라의 골룸 왕자님에게 신데렐라를 데려가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골룸왕자님은 소세지를 매우 좋아해서 어쩌고 저쩌고...
Once upon a time...There lived cinderella. She was very strong. so Many guy were afraid of her. Some guys tried to send her another country, nobody could do it. 음...또 내용이 뭐였드라..아..so..people asked the 골룸 prince...another country..to get her to his country. The 골룸 prince likes sausages very very much.....
* 한글동화책을 읽고 연습하면 머리속에 내용 정리가 잘 되어 말하기 연습할 소재가 많아 좋습니다.
영어동화책을 읽고 연습하면 한번 읽었던 표현, 단어들을 직접 말해보며 연습해서 좋구요. 기억에 남죠.
그런식으로 연습하면서 말하기를 조금씩 늘려 나갔고요. 07년에는 서점에서 topic book을 발견 했습니다.
어찌나 반갑던지요! 분명 영어 말하기 연습을 하기 전인 2005년 전에도 서점에 많이 있었고, 중고등학교때도 봤었던거 같은데 왜 이제서야 Topic book으로 연습할 생각을 해냈는지~!!!
(Topic book이 뭐냐면 영어 말하기 주제들이 정리되어 있는 책입니다. 서점 가보시면 원서 파는 곳에
많이 있습니다. 자기가 관심가는 주제가 많고, 실력에 맞는 것을 적당히 구하시면 됩니다.)
외출할때마다 2장씩 복사해서 지하철 기다리고, 걸어다니면서 말하기를 연습했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건 정말 핑계일 뿐입니다.
예4)
1 Do you always appreciate the people around you?
- Um...maybe I think I am trying to appreciate the people around me.. yes.. but sometimes.. I forget to do it.
..I.. usually always say 'thank you' to people.. but sometimes..becuz..I am very shy.. it is hard to say it.
or..sometimes those who are close to me..like best friends..or..yap..to my parents...I forget to express my thought to them.. But..I think..yes..
2. If you found a wallet on the street with a lot of money in it, what would you do?
- um..let me think...I think it depends on cases.. like...yesterday I reas an anticle like this.. just for experiment..they put a wallet on the street with diffrent pictures in it..you see? yeah...the people acted diffrently..like when they see a pretty girl in the wallet, then tried to give it back. but or...they usually just kept it..
maybe ...I would do the same way...haha...yeah..no..frankly..I would try to give it back to the owner. If I kept it, my conscience would keep pricking me..so....
5) 주위의 사람들이 하는 말, Tv, 라디오에서 나오는 말을 영어로 해 보세요.
처음에는 막히는 부분이 많을 겁니다만 한 문장씩이라도 자꾸 도전해 보시면 됩니다.
3. When 언제 연습하면 되나?
혼잣말이니까 (상황에 따라 머리속으로만 연습해도 됩니다. 물론 소리를 내서 연기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가능할 때 마다 많이 하면 좋습니다만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 볼께요.
1) 이동 시간, 기다리는 시간, 출퇴근(등하교) 시간
걸어다니면서,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서, 운전하면서 하면 됩니다. 그리고 차 기다리는 시간, 엘리베이터,
신호등 대기시간등 짤막 짤막 나오는 시간들을 잘 이용해 보세요. 그때그때 보이는 것들, 지금 생각하는 것들을 말하면 됩니다. 위에 언급한 방법을 응용하셔도 되고요 (Topic book, 책 요약)
2) 식사 시간
물론 입에 음식물이 있으니까 식사시간엔 머리속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이런 말은 영어로 어떻게 할까? 하고요.
3) 세수, 목욕, 양치질, 응가(-0-) 시간
역시 상황에 따라서 소리를 못내면 머리속으로 말을 해보면 되고요. 이 시간만 하더라도 하루에 30분 이상
나옵니다.
4) 그리고, 아예 따로 시간을 잡아보세요.
이건 영어를 잘 해야 겠다는 절실함이 없으면 힘들긴 할 겁니다. 저도 잘 못하니까요.
아예 장소와 시간, 주제를 확실히 정해두고 연습을 하는 겁니다. 손짓도 해가면서 열심히 연기를 하는거죠.
습관만 잡히면 엄청난 효과를 나타낼 겁니다.
4. QnA 혼잣말에 대해 자주 하는 질문들
왕초보 영어를 가르치면서 자주 받은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해 볼께요.
1) 할 말이 없어요.
- 안 해 본 겁니다. 정말 하려고 마음 먹었다면 고민에 고민을 해서 여러가지 주제와 노하우들을 찾아 냈을겁니다. '2. How, What 어떻게, 무엇에 대해 말 해야 하나?' 를 참고해 보세요.
2) 단어를 모르겠어요.
- 그러니까 자꾸 해야 하는 겁니다. 한국인들은 영어 단어를 보고 한국말은 잘 생각해 내는데, 그 반대를
하지 못합니다. 저는 처음에 '치마'의 영어단어가 생각나지 않아 당황했습니다. 혼잣말을 하다 '어라? 이 단어가 영어로 뭐드라...??' 하는 경험을 꾸준히 접해야 합니다. 그 필요를 바탕으로 해서 찾아본 영단어는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사전을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게 좋겠구요. 아직까진 핸드폰 사전만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일반 전자사전만 하더라도 수시로 꺼내면서 찾아보기엔 번거롭더라고요 ^^;
3) 영어로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 단어보단 조금 어려운 문제죠. 영어 어순으로 재배열은 되는데 단어만 모르는 경우라면 단어만 찾아 넣으면 됩니다. 영어 어순을 이해 못하면 어순 공부를 해야 하고요. 그런데 표현 자체가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문화 차이, 사고방식 차이가 문제가 되는 말들이 그렇죠. 일단 이런 경우에는 한국어 그대로의 단어를 영어 그대로 옮기려고 하지 마시고 그 상황을 머리속으로 그려보세요. 그리고 그 그림을 영어로 옮겨보는 연습을 하시면 좋습니다. 이 방법으로도 안되는 경우에는 인터넷 게시판에 문의하거나, 주위의 영어 잘하는 사람에게 물어봐야죠.
물어보실땐 '그 상황'을 포함해서 물어보세요., '문장' 자체만 물어보면 답하기 애매한 경우가 있거든요. 언어간의 일대일 대응이 안 되니까요. (예:이러이러한 상황에서 이런 표현은 어떻게 해야 하죠? 라고 질문)
4) 막히면 잘 안하게 되요.
이건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죠. 동기부여가 덜 된거니까요. 확실한 목표를 세우세요.
5) 까먹고 잘 안 하게 되요.
역시 비슷한 답변. 왜 '나는 왜 영어공부를 해야 하는가?' 에 대해 스스로에게 더 많이 질문해 보세요.
영어를 잘 해야겠다고 마음 먹으셨다면, 현재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 보고 듣는 것들을 계속 영어로
표현하려고 해야 합니다. 여기서 설명한 것들을 한 마디로 줄이자면 이렇게 될 거 같습니다.
'나는 영어 공부중이다' 라는 생각을 놓지 마세요.
080318 정회일
http://cafe.daum.net/realstarteng
영어연수! 나는 한국에서 한다!
국내영어공부법 노하우, 독서까페
흠..많이 반성하고 다짐하게 됩니다..^^
맞아요....나는 영어공부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