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2-1 면접형… 2-2는 논술형 실시
[오종운의 대입전략] 2009 한양대 전형안 분석 및 2008 입시 결과
2009학년도 한양대 전형안에 따르면 국제학부I 전형을 수시 1학기에 실시하고, 수시 2-1학기 전형은 면접형, 수시 2-2학기 전형은 논술형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또 '한양글로벌금융인 전형'이 신설되고 정시 전형은 인문계, 자연계 모두 논술을 폐지하는 점 등이 특징이다.
수시 1학기 국제학부 전형은 지원자격이 토플(IBT) 105점, 토익 900점, 텝스 850점 이상으로 제한한다. 1단계 공인 어학성적으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영어 면접(영어에세이 포함)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시 2학기는 두 번에 걸쳐 실시되며 수능 전에 전형하는 수시 2-1은 면접형, 수능 후에 전형하는 수시 2-2는 논술형으로 모집한다.
수시 2-1의 '학업우수자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성적만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학생부 50%와 면접 50%를 통해 최종 선발한다. 수능 최저기준이 적용된다. 인문, 자연계는 해당 4개 영역 중 2개 영역 2등급 이내, 의예과는 3개 영역 1등급이고 나머지 1개 영역 2등급 이내이다. 수시 2-1의 '글로벌 전형'은 지난해 세계화 전형을 변형한 형태다. 2단계에서 고교 교과지식을 묻는 통합교과형 면접을 실시한다. 지난해 세계화 전형의 합격생들은 IBT 110점 이상, 토익 980점 이상의 공인 영어점수를 받았다.
수시 2-1에서 실시하는 통합교과형 면접은 논술을 면접으로 변화시킨 형태로 인문·사회계, 상경계, 자연계 등 계열별로 실시한다. 주로 교과 관련의 지식을 묻고, 지문 등을 읽게 한 뒤 요약·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시 2-2에서 실시되는 일반우수자 전형은 학생부와 논술을 각각 50%씩 반영해 선발한다. 이중 모집인원의 50%는 수능 성적이 2개 영역 1등급 이내인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부 20%, 논술 80%로 우선 선발을 한다.
'한양글로벌금융인 전형'이 신설돼 총 80명(경영 50명, 경제 30명)을 선발한다. 학생부 30%, 서류평가 20%, 논술고사 50%로 전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언어, 수리 '나', 외국어의 등급 합이 5이하이면서 각 영역별 등급이 2등급 이내이다.
수시모집에서 실시하는 논술은 지난해와는 달리 인문·사회계열, 상경계열, 자연계열로 분리 출제된다. 특히, 이번에 분리 실시하는 상경계(경영·경제금융학부) 논술은 인문계 논술과 자연계 논술을 6대4 비중으로 혼합해 수학·통계적 지식까지 물을 예정이다.
정시모집('가'군)에서는 수능 우선선발(50%)을 유지하고, 논술이 폐지돼 수능 반영 비율이 전년도보다 10% 증가한 60%를 반영한다. 단, '나'군은 수능 100% 전형을 유지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사회계가 언어 30%, 수리 20%, 외국어 30%, 사탐(3) 20%를 반영한다. 상경계(경영·경제)는 언어 20%, 수리 30%, 외국어 30%, 사탐(3) 20%, 자연계는 언어 15%, 수리가 30%, 외국어 30%, 과탐(3) 25%이다. 성적 활용은 언어, 수리, 외국어는 표준점수, 탐구 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 점수를 반영할 예정이다.
다음은 2008학년도 한양대 수시 및 정시 입시 결과를 살펴본다.
2008학년도 한양대 수시 전형별 경쟁률을 보면 '지역균형선발 전형'이 85명 모집에 2937명이 지원해 34.5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학업우수자'와 '리더십우수자 전형'이 각각 30.64대1, '21세기 한양인 전형'이 790명 모집에 2만967명이 지원해 26.54대1 등의 경쟁률을 보였다.
2008학년도 한양대 정시 결과를 1차 추가 합격자를 포함해 최종 등록한 온·오프라인 표본 합격자의 수능 평균 등급을 알아보자. 인문계열은 언수외탐(3) 4개 영역 기준으로 법학('다'군)이 1.03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가'군의 경제금융학부 1.57등급, 경영학부 1.58등급, 법학('가'군) 1.59등급 등이며 모든 모집단위가 2.0등급 이내인 것으로 추정됐다.
수능 우선선발 전형의 커트라인은 경제금융학부, 경영학부, 법대가 각각 988.75점(언수외 2, 2, 1등급, 탐구(3) 1, 1, 1등급)이었다. 사회과학부, 정보통신학부 등은 987.25점, 철학과는 984.25점 등으로 모든 모집단위가 980점 이상의 높은 합격선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학년도 수능 표준점수제로 시행된 결과로는 언수외탐(3) 4개 영역 기준으로 법학과('다'군)이 535점으로 가장 높았다. 법학('가'군)이 525점, 국어교육 522.8점, 경영학부 522.7점 등으로 추정된다.
다음으로 자연계열은 의예과가 언수외탐(3) 4개 영역 기준 1.07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정보통신학부('나'군) 1.60등급, 수학교육 1.67등급, 신소재공학부('나'군) 1.69등급 등인 것으로 추정된다. 수능 우선선발 전형의 커트라인은 표본 조사 결과 응용화공생명공학부가 988점,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987.7점, 시스템응용공학부 984.91점, 자연과학부 982점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7학년도 수능 표준점수제로 시행된 결과로는 수외탐(3) 3개 영역 기준으로 의예과가 415.6점으로 가장 높았다. 응용화공생명공학부 392.9점, 전자통신컴퓨터공학부 392.7점 등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