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번 반복 듣기로 귀부터 뚫고 장문일땐 반드시 메모 버릇을
2014년부터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듣기평가가 50%까지 확대된다. 또 올해부터 영어수업이 강화돼 초등학생은 주당 1시간이 늘어나고 중·고교는 주당 1시간 이상 회화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같은 교육당국의 움직임은 앞으로 영어교육을, 시험을 위한 영어가 아니라 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영어 중심으로 실시하려는 의도로 파악된다. 실용영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듣기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우선 반복 듣기로 귀를 뚫어야 한다. 처음부터 어려운 수준으로 시작하면 영어에 대한 흥미를 잃을 수 있으므로 평소 잘 알고 있는 주제나 소재에 관한 간단한 내용을 반복해서 듣는 게 효과적이다. 좋아하는 영어 비디오를 선택해 자막 없이 여러 번 시청하고 그 다음엔 단어의 발음, 강세, 연음에 집중해 들어보자.
애니메이션이나 미국 드라마를 인터넷 등에서 다운받아 자투리 시간에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특히 PMP 등 휴대용 전자기기를 활용해 등·하교 시간에 문장 단위로 끊어 들은 뒤 입으로 따라하는 연습을 하면 영어듣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고교생의 경우 CNN 같은 영어뉴스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영어뉴스는 발음이 정확하고 말하는 속도가 빨라서 듣기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고급 어휘와 시사 이슈까지 알 수 있다.
귀로 듣는 것과 동시에 손으로는 받아쓰기를 해보자. 저학년의 경우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고학년이라면 CNN 같은 영어뉴스를 선정해 문장 단위로 끊어 듣고 받아 적는 것을 반복하면 된다.
처음에 문장 전체를 적기 어려우면 스크립트를 구해 중간에 등장하는 단어나 문장을 지운 뒤 반복해서 들으며 빈칸을 채우는 연습부터 시작하자. 듣기는 문장 전체를 다 듣지 못해도 구문만 잘 이해하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듣고 적는 것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직접 소리 내어 읽는 것에 도전해 보자. 반복해서 읽으면 발음과 리듬 등 영어의 흐름에 대한 감각을 몸으로 익힐 수 있다.
또 영어 듣기를 학습하면서 반드시 갖춰야 할 습관이 메모이다. 특히 4∼5분 정도의 장문이라면 중요한 내용을 적어두지 않으면 전체 내용만 겨우 파악하고 세부사항을 기억하지 못할 수 있다. 1분 이상이 되는 지문의 듣기를 연습할 때는 반드시 중요한 정보, 주제 등을 간략하게 적는 습관을 들이자.
좋은 공부 방법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